사의 표명 추미애, 내년 1월 검사 물갈이까지 하고 나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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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남차 작성일20-12-18 23:28 조회5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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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마지막 숙청 준비설 돌아
여당선 서울시장 후보로도 거론
“친문 권리당원들이 지지 가능성”
후임 이용구·소병철· 봉욱 등 거론 17일 더불어민주당은 전날(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장관을 잔뜩 치켜세웠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주셨는데, 결단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청와대 민정비서관 출신인 김영배 의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당신을 기억할 것”이라며 추 장관을 ‘철의 장관’이라고 했다. ‘철의 여인’으로 불린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에게 추 장관을 빗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추 장관의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추 장관이 사라지면 문 대통령과 윤 총장이 직접 맞서게 된다”는 우려 속에서도 민주당은 추 장관의 퇴임을 기정사실화하는 기류다.
이런 분위기엔 ‘추미애·윤석열 갈등’이 청와대와 여당 지지율에 짐이 되고 있는 현실, 추 장관의 사퇴가 윤 총장에게 거취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라디오에 출연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추 장관의 사의 표명이 “당연히 수리될 것”이라며 윤 총장을 향해 “행정소송이나 집행정지 신청을 한다면 그건 대통령과의 싸움이라는 걸 잊지 않아야 한다” “징계가 왜 이뤄졌는지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반면에 추 장관은 17일 연가를 내고 법무부에 출근하지 않았다. 추 장관의 퇴임 시점을 두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심사숙고한다고 했으니 조금 더 지켜봐 달라”며 “당장 인사해도 청문회 등 후보 검증 일정을 감안하면 두 달 이상은 걸린다”고 했다.
추 장관에 대해 여권에선 내년 1월 중 출범을 목표로 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일정까지 마무리하고 물러날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법조계와 정치권 일각에선 “추 장관이 검찰에 대한 ‘마지막 숙청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현재 추 장관이 내년 1월과 2월로 예정된 검찰 정기인사 작업을 진행 중이고, 만약 인사를 단행하기 전에 물러나더라도 후임자가 자신의 밑그림에 따라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쳐놓고 떠나려 한다는 것이다.
한 검찰 간부는 “윤 총장이 자리에 없을 때 검사들을 ‘친정권’ 성향의 인사들로 갈아치우려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윤 총장 편에 섰거나, 정권 마음에 들지 않는 수사를 하는 검사들이 청산 1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 안팎에선 법무부가 조직 분위기 쇄신을 이유로 인사를 일찍 앞당길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추 장관 후임과 관련해선 최근 임명돼 윤 총장 징계를 주도한 이용구 법무부 차관, 대구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소병철 민주당 의원, 판사 출신인 같은 당 박범계 의원, 봉욱 전 대검 차장,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한편 추 장관이 퇴임 후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할 수 있고, 이 경우 당내 경선 구도가 급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민주당에서 제기됐다. 윤 총장과 혈투를 벌였던 추 장관이 당내 영향력이 큰 ‘친문(친문재인)’ 성향 권리당원들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민주당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실시된다. 국민의힘에서도 “‘윤석열 대 추미애’ 구도로 선거를 치를 수 있고, 당내 대선주자급 정치인들의 출마 명분이 생긴다는 측면에서 우리 당에도 나쁘지 않은 카드”라는 말이 나온다. 보선 출마를 위해선 3월 8일까지 장관직을 사퇴해야 한다.
오현석·현일훈·박사라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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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마지막 숙청 준비설 돌아
여당선 서울시장 후보로도 거론
“친문 권리당원들이 지지 가능성”
후임 이용구·소병철· 봉욱 등 거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윤석열 총장 징계안 제청 후 사의를 표명한 다음 날인 17일 연가를 내고 법무부에 출근하지 않았다. 사진은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권력기관 개혁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취재진에게 인사하는 추 장관. [사진공동취재단]
청와대 민정비서관 출신인 김영배 의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당신을 기억할 것”이라며 추 장관을 ‘철의 장관’이라고 했다. ‘철의 여인’으로 불린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에게 추 장관을 빗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추 장관의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추 장관이 사라지면 문 대통령과 윤 총장이 직접 맞서게 된다”는 우려 속에서도 민주당은 추 장관의 퇴임을 기정사실화하는 기류다.
이런 분위기엔 ‘추미애·윤석열 갈등’이 청와대와 여당 지지율에 짐이 되고 있는 현실, 추 장관의 사퇴가 윤 총장에게 거취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라디오에 출연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추 장관의 사의 표명이 “당연히 수리될 것”이라며 윤 총장을 향해 “행정소송이나 집행정지 신청을 한다면 그건 대통령과의 싸움이라는 걸 잊지 않아야 한다” “징계가 왜 이뤄졌는지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반면에 추 장관은 17일 연가를 내고 법무부에 출근하지 않았다. 추 장관의 퇴임 시점을 두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심사숙고한다고 했으니 조금 더 지켜봐 달라”며 “당장 인사해도 청문회 등 후보 검증 일정을 감안하면 두 달 이상은 걸린다”고 했다.
추 장관에 대해 여권에선 내년 1월 중 출범을 목표로 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일정까지 마무리하고 물러날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법조계와 정치권 일각에선 “추 장관이 검찰에 대한 ‘마지막 숙청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현재 추 장관이 내년 1월과 2월로 예정된 검찰 정기인사 작업을 진행 중이고, 만약 인사를 단행하기 전에 물러나더라도 후임자가 자신의 밑그림에 따라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쳐놓고 떠나려 한다는 것이다.
한 검찰 간부는 “윤 총장이 자리에 없을 때 검사들을 ‘친정권’ 성향의 인사들로 갈아치우려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윤 총장 편에 섰거나, 정권 마음에 들지 않는 수사를 하는 검사들이 청산 1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 안팎에선 법무부가 조직 분위기 쇄신을 이유로 인사를 일찍 앞당길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추 장관 후임과 관련해선 최근 임명돼 윤 총장 징계를 주도한 이용구 법무부 차관, 대구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소병철 민주당 의원, 판사 출신인 같은 당 박범계 의원, 봉욱 전 대검 차장,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한편 추 장관이 퇴임 후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할 수 있고, 이 경우 당내 경선 구도가 급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민주당에서 제기됐다. 윤 총장과 혈투를 벌였던 추 장관이 당내 영향력이 큰 ‘친문(친문재인)’ 성향 권리당원들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민주당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실시된다. 국민의힘에서도 “‘윤석열 대 추미애’ 구도로 선거를 치를 수 있고, 당내 대선주자급 정치인들의 출마 명분이 생긴다는 측면에서 우리 당에도 나쁘지 않은 카드”라는 말이 나온다. 보선 출마를 위해선 3월 8일까지 장관직을 사퇴해야 한다.
오현석·현일훈·박사라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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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농민 부부로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권용호(오른쪽)씨와 부인 김동조씨. [사진 제공 = 영주시] 경북 영주에 사는 '농민 기부천사'인 권용호(69)씨와 김동조(66)씨 부부가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4000만원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린 전국 최초의 농민 부부다.
영주시 안정면 단촌리에 사는 이들은 30만㎡에서 벼농사를 짓고 10만㎡에서 인삼을 재배하며 억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부터 매년 이웃을 위해 성금과 물품을 기탁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3000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내놨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농민 부부가 해마다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농촌 기부 확산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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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안정면 단촌리에 사는 이들은 30만㎡에서 벼농사를 짓고 10만㎡에서 인삼을 재배하며 억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부터 매년 이웃을 위해 성금과 물품을 기탁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3000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내놨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농민 부부가 해마다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농촌 기부 확산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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