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시청각장애인 자립 지원 체험홈 ‘헬렌켈러홈’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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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4-22 08:48 조회2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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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 직원들이 19일 문을 연 헬렌켈러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국내 최초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립지원 체험홈인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센터장 홍유미) ‘헬렌켈러홈’이 19일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문을 열었다.
국내 최초의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체험홈인 헬렌켈러홈은 자립생활을 희망하는 시청각장애인이 자립에 필요한 생활 습관과 사회적 기능을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이다. 입소한 시청각장애인들은 실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체험하며 자립생활 능력을 높일 수 있다.
거주 공간은 시청각장애인의 장애특성에 맞게 꾸며졌다. 공간마다 몰딩을 다르게 하여 촉감으로 각각의 공간을 구별하기 쉽게 만들었으며, 시설 내 모든 물품에 점자 스티커를 부착해 어떤 물건인지 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관벨을 누르면 입소자의 손목시계로 진동이 울리는 시스템을 도입해 사람이 방문한 것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점자 교육, 점자정보단말기 사용법 교육 등 의사소통 훈련 ▲보행 훈련 ▲빨래·청소 등 일상생활 훈련 ▲은행 업무 보기 등 지역사회 적응 훈련이 있다.
헬렌켈러홈에 입소하고자 하는 시청각장애인은 헬렌켈러센터에 문의(070-8708-9917)하면 된다. 만18세 이상이며 지방에 거주하는 시청각장애인이면 누구나 입소 신청이 가능하다. 입소 여부는 상담 및 사례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입소 기간은 최대 14일이며, 신청자의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경우 퇴소일로부터 최대 14일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치료를 위해 서울로 상경해야 하는 지방 거주 시청각장애아동과 보호자도 입소가 가능하며, 입소 기간과 연장 규정은 동일하다.
홍유미 헬렌켈러센터장은 “여러 장애인단체에서 장애 유형별로 체험홈이나 자립홈 등을 운영하고 있으나, 장애 유형의 제도권 밖에 있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체험홈은 지금껏 없었다”며 “헬렌켈러홈을 통해 시청각장애인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19일 오후 2시 1층 밀알홀에서 국민의미래 김예지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청각장애인 당사자, 후원자 등이 내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헬렌켈러홈 개소식과 함께 헬렌켈러센터 5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식 사회는 밀알복지재단의 1호 시청각장애인 직원인 손창환 간사가 맡고 시청각장애인 첼리스트 박관찬 씨가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
헬렌켈러센터는 시각과 청각의 기능이 동시에 손실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국내 최초의 시청각장애인 지원기관으로 2019년 4월 문을 열었다. 시청각장애인 인식개선과 옹호활동, 입법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3년에는 서울시 지원으로 헬렌켈러센터의 부설기관인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를 설립, 시청각장애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사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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