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기)는 전략적인 판단을 기초로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쓰는 게임이나 오락 행위를 일컫는 명칭으로, 주어진 활동의 규칙에 따라 타인과 경쟁하여 승리를 쟁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더 나아가 개인의 건강 증진, 참가자와 관람자의 유희, 그리고 단체 활동을 통한 사회적 증진과 협동을 지향한다. 그리고 운동 및 체육활동과 달리 규칙과 경쟁의 요소를 갖는다.
정해진 규칙으로 승부를 겨루는 경쟁을 하면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면서 극적인 반전의 상황이 나올 수도 있고,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흔히 스포츠를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부르기도 한다.
특히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우승을 차지했을 때에 주어지는 상금이나 상패, 우승컵, 매달 등을 땄을 때의 기쁨이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성취감은 물론 명예와 자랑거리까지 안겨 주는 자기 인생의 최고 순간을 선사해 주기 때문에 또 도전하게 한다.
필자 역시 몇 년 전에 장애인 도민체전에 참가하여 우리 팀이 매달을 땄는데 지금도 그 여운이 남아 있어 매 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려고 늘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승상금이 많을수록 인기 스포츠로 발전하고 선수들의 참가율이 현저하게 높아지는 현상을 만나 볼 수 있다.
스포츠 사회에서 엘리트 스포츠로 잘 알려져 있는 골프의 경우를 보더라도 그렇다.
2023 PGA 투어 챔피언십 남자 골프 대회 총상금은 7,500만 달러, 한화 약 1005억 7,500만 원이다. 최종전인 만큼 한화 1천억이 넘는 금액이 대회에 책정되어 있다고 한다.
2023 L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남자 골프 대회에서 1위를 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우승상금은 1,800만 달러, 한화 약 241억 3,800만 원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총상금은 4억4000만달러(약 5820억원)로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4200만달러(약 560억원)를 받았다.
우리가 잘 아는 축구 월드컵 상금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기준으로는 우승 4200만 달러 (549억원), 준우승 3000만 달러(392억), 3위 2700만 달러(352억), 4위 2500만 달러(327억) 등이었다.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들은 꼭 상금을 획득하기 위해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축구선수라면 꼭 뛰어보고 싶은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돈으로 환산 할 수 없는 자부심과 영광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축구대표팀의 경우 아시안컵 우승시 '무려 5000만원'씩 받는다. 64년 만에 정상탈환 도전 '우승상금은 약 66억’이 주어 지고, 선수와 별도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선임 계약시 맺은 조건에 따라 격려금이 지급될 계획이다.
협회의 우승 열망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 22명은 격려금으로 2000만 원씩을 균등하게 받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우승 후 받은 1500만 원에서 더 커진 규모. 그러나 아시안컵 우승 시엔 이에 2배가 넘는 격려금을 선수들에게 약속했다.
지방의 한 장애인체육회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메달 포상금'을 장애인체육회 설립된지 17년 만에 처음으로 증액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국장애인체전 메달 포상금은 전국 대비 하위권으로 우수선수들의 타 시· 도 이적과 선수 영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걸림돌로 작용했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인 메달 포상금의 인상 폭은 기존 금메달 30만원, 은메달 25만원, 동메달 20만원에서 금메달 70만원, 은메달 50만원, 동메달 30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고 한다.
한 경기단체 관계자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포상금이 적어 타 시·도로 이적하는 선수가 많아 일선에서 열심히 지도하는 지도자들의 사기 저하와 선수 유출에 따른 성적 하향에 대한 고충이 많았다"며 "앞으로 전국장애인체전에 임하는 선수단의 준비 자세가 과거에 비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며칠 전 군산시 장애인 체육회가 주최하고 군산시 장애인슐런 지회가 주관하는 2023 전북 새만금 장애인 어울림 슐런 전국대회가 군산시 장애인체육관에서 전국 17개 시도 각 지역에서 25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모여 성황리에 대회를 개최했었다.
일반적인 장애인 스포츠대회에 비해 이번 새만금 장애인 어울림 슐런대회에 유달리 개인 선수들이 많이 참가한 동기가 무엇일까를 필자와 주변 관계자들이 모니터링을 해 보았다.
필자는 여러 각종 종목별 스포츠대회 자료와 배포된 대회 요강 등을 살펴보고 금번에 치루어진 새만금 슐런 대회의 자료와 대회 요강을 비교 분석해 보았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출전 선수 참가 신청받고 조별 대진표 작성과 심판 모집, 배정, 대회를 총괄하고 진행하면서 크게 느낀 것은 특히 전국 각지에서 많은 장애인 선수들이참가하게 된 동기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대회 우승상금”에 있었던 것이다. 또한 어떤 선수의 본인 입으로 말하는 것도,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도 다른 대회에 비해 ‘개인 우승상금 액수’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번 대회 주최 측에서 제시한 우승상금은 1위는 100만원, 2위는 50만원, 3위는 30만원, 4위부터 10위까지는 각 10만원씩 시상하기도 대회 포스터에 표기했는데 대부분이 이 포스터를 보고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서 우승상금에 따라 선수들의 참가율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장애인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은 얼마나 받을까? 관심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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