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5일 고용노동부 이성희 차관이 SK하이닉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 행복모아를 방문, 장애인근로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격려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난 9월 25일 고용노동부 이성희 차관이 SK하이닉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 행복모아를 방문, 장애인근로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격려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한국장애인고용공단

쌍용건설, 동국대학교, 한국씨티은행, 신동아건설 등 총 65개소가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으로 10년 연속 명단이 공표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가 20일 사전 예고 후 이행 기회를 주었음에도 신규 채용이나 구인 진행 등의 이행 노력을 하지 않은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기관‧기업 457개소의 명단을 공표했다.

공공의 경우 월평균 의무고용률 3.6% 미만, 민간은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인 민간기업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 3.1%의 절반인 1.55% 미만으로 장애인 고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기관이 공표 대상이다.

457개소 중 민간기업은 428개소, 국가·지자체 9개소, 공공기관 20개소다. 이중 10년 연속 명단이 공표된 기업은 쌍용건설, 동국대학교, 한국씨티은행, 신동아건설 등 총 65개소다.

10년 연속 명단공표 기업현황

1,000인 이상(11개)=주식회사 성도이엔지, 부루벨코리아 주식회사 ,쌍용건설 주식회사, 에이치엠엠 주식회사, 주식회사 한국씨티은행,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주식회사 리치몬트코리아, 한국에스지에스 주식회사, 크린팩토메이션 주식회사, 주식회사 코디서비스코리아 ,주식회사 다인맨파워.

500인 이상(32개)=다올이앤씨 주식회사, 한국발전기술 주식회사, 주식회사 삼표산업, 주식회사 이오테크닉스, 한국야금 주식회사, 주식회사 한독모터스, 프라다코리아 유한회사, 데상트코리아 주식회사, 신성통상 주식회사, 동원산업 주식회사, 주식회사 조형기술개발, 신동아건설 주식회사, 주식회사 한양, 헨켈코리아 유한회사, 이베스트투자증권 주식회사, 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코리아 주식회사, 주식회사 이엔에프테크놀로지, 국도화학 주식회사, 주식회사 위인크, 대한유화 주식회사, 주식회사 와이티엔, 주식회사 연합뉴스, 주식회사 동아일보사, 리-노공업 주식회사, 주식회사 아이비케이시스템, 주식회사 에스비아이저축은행, 주식회사 신한디에스, 주식회사 매일경제신문사, 홍콩상하이은행, 주식회사 락앤락, 학교법인 고운학원, 인하대학교산학협력단.

300인 이상(22개)=주식회사 머니투데이, 신라교역 주식회사, 주식회사 에이비비코리아,주식회사 대현, 건설공제조합, 주식회사 바바패션, 케이투코리아 주식회사,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주식회사, 주식회사 애큐온저축은행, 한국에머슨 주식회사, 주식회사 드림텍, 주식회사 신도리코, 주식회사 재능교육, 주식회사 금성출판사, 주식회사 한국경제신문, 한국생산성본부, 주식회사 리드코프, 주식회사 와이비엠넷, 주식회사 필립스코리아,주식회사 제이앤티씨, 희성전자 주식회사, 유한회사 피피지코리아.

대기업집단(1개)=에이치엠엠 주식회사

특히 10년 연속 명단 공표된 기업 중 프라다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신도리코, 금성출판사 등 4개사는 2022년 12월 기준 장애인을 1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3년 연속 명단 공표된 대기업 계열사는 엘지경영개발원(엘지), 아시아나아이디티(금호아시아나), 코리아써키트(영풍), 코오롱제약(코오롱) 등 4개사였다.

한편 사전 예고 후 올해 10월까지 정부가 장애인 고용서비스를 지원한 결과 장애인 3,477명(전년대비 1,317명↑)이 신규로 채용됐고, 자회사형 표준사업장도 4개사가 신규 설립했거나 설립할 예정이다.

명단공표를 계기로 장애인 고용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업도 있었다.

자라리테일코리아(주)는 지난해 12월 기준 장애인 고용률이 0%였으나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컨설팅을 통해 매장 특성을 반영한 직무를 발굴, 18명을 신규로 채용해 1년 만에 장애인 고용률 2.70%를 달성했다.

학교법인 일송학원은 의료업과 교육업이 결합된 전통적 장애인 고용저조 업종으로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이 0.66%에 그쳤으나 한림대병원에서 운용지원직, 사무지원직 등 새로운 직무를 발굴해 99명을 신규로 채용해 10년 연속 명단 공표에서 벗어났다.

임영미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올해는 장애인 고용률이 0% 대인 기업들이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해 채용을 확대하는 등의 큰 성과를 거뒀다”라며 “내년도에도 정부는 적합 직무 개발, 고용저조 대기업 컨설팅을 지속하는 한편, 더 많은 기업이 장애인 고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규제 개선, 정부부문 연계고용 허용 등 제도 개선을 발 벗고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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