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아이갓에브리씽 제주도청점 고민수 바리스타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7회 전국장애인바리스타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제주도청점에 근무하는 고민수(남, 지적장애) 선수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7회 전국장애인바리스타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아이갓에브리씽은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 이하 개발원)이 중증장애인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카페다.

이번 대회에는 총 25명의 바리스타가 출전해 32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장애유형의 구분 없이 대결을 펼쳤다. 심사 메뉴는 32강과 16강에서는 단판 경기로 디자인 카푸치노를 만들고, 결선인 8강부터는 심사위원이 선택한 커피 메뉴 1종과 커피를 이용한 창작 메뉴가 추가됐다.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소속 바리스타는 총 5명이 출전해 전원 16강에 진출했다. 대회 결과 금상은 충청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 김동원 바리스타가, 은상은 부산혜원학교 전진희 바리스타가 수상했고, 제주도청점에서 근무하는 고민수 바리스타가 최종 3위를 차지했다.

2013년부터 바리스타 활동해 온 고민수 씨는 “카페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커피를 만드는 일이 좋다"며 “수상을 계기로 전문 바리스타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었고, 도움을 주신 일배움터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대회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으며, 한국커피연합회와 주식회사 통합커피교육기관이 발행하는 KCA․UCEI 바리스타 자격증이 주어졌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바리스타는 전문기술을 가진 서비스 직종으로, 수상을 통해 중증장애인들의 전문직 진출 가능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증장애인이 더 많은 전문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무개발 등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전국바리스타대회는 장애인에게 바리스타 전문기술을 습득하도록 해 전문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는 사단법인 한국커피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커피연합회 부산·경남지부와 사단법인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가 주관했다.

고민수 바리스타가 ‘제7회 전국장애인바리스타대회에’에서 커피를 제조하고 있는 모습. ⓒ한국장애인개발원

‘제7회 전국장애인바리스대회’ 수상자 단체 사진. ⓒ한국장애인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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