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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종합병원 직원·의료진 장애인 인식 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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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4-11 10:45 조회7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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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뉴스기사작성일 : 2022-04-11 09:38:41

 

건강이 안 좋은 필자는 자주 대형병원을 찾는다그럴 때면 난처한 경우가 많다환자인 나보다 활동지원사에게 모든 설명을 하기 때문이다중요한 의료정보를 내가 아닌 활동지원사에게 설명하니 나로서는 매우 불편하다내 주변에도 그런 경우가 많다활동지원사에게 정보를 물어보고 당사자에게는 자세한 설명을 꺼리니 난처했다고 한다.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세브란스병원은 시각장애인이 방문하면 안내 서비스를 해준다특히 아산병원은 장애인이 진료과로 이동하는 일을 직접 도와준다진료가 끝난 후 귀가할 때는 대중교통 및 장애인 콜택시를 태워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삼성서울병원세브란스서울대병원은 이런 서비스들이 부족하다일부 보안요원이 도와주기는 하나 도움을 청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최근 필자는 집 근처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CT 검사대장내시경위내시경 등의 검사를 하고 나서도 나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나는 강하게 설명을 요구했고주치의에게 담당 교수의 이름을 물어보자 다소 의아해하고 망설였다비장애인은 교수의 이름표를 보고 알아챌 수 있지만시각장애인은 그럴 수 없다시각장애인에게는 이런 부분들이 불편하다.


많은 대형병원은 간호간병서비스를 함께하는 병동을 운영한다그렇지만 간호사들 대부분이 장애 인식이 부족하고그 흔한 안내 방법도 습득하지 못하고 있다장애인 환자로서는 매우 불편하다.


병원과 달리 여러 기업은 직장 내 장애인 인식 교육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병원에 대한 장애인 인식 교육이 가장 시급한 실정이다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장애인이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하다니 장애인 당사자는 힘들다장애 유형별로 간단한 책자를 각 간호병동에 비치해 간호사들이 숙지하도록 한다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다.


장애인도 병원비를 내는 환자다비장애인만큼의 권리를 당연히 누려야 하지만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다보건복지부는 각 병원에 지침을 내려 장애 인식 교육을 시행하고장애 유형별 책자를 만들어 배포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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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조현대 (hyun8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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