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3-25 17:41:53

▲ 비욘드 핸디캡(모든 핸디캡은 가능성이다) 도서.ⓒ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장애 전문 기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가 각기 다른 장애를 안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나선 일곱 명의 이야기 ‘비욘드 핸디캡(모든 핸디캡은 가능성이다)’이 출간됐다고 25일 밝혔다.

‘비욘드 핸디캡’은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소속 모델 김종욱, 비보이 김완혁, 모델 이찬호, 영화감독 김종민, 모델 서영채, 웹툰 작가 고연수, 발레리나 고아라가 직접 말하고 썼다.

▲ (왼쪽부터)모델 김종욱, 웹툰 작가 고연수, 비보이 김완혁.ⓒ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김종욱은 모델로, 선천적 뇌병변 장애로 어릴 적부터 휠체어를 타고 활동 중이다. 2017 DDP 패션 위크에서 국내 최초 휠체어 모델의 꿈을 키워 MBC ‘우리동네 피터팬’, EBS ‘별일 없이 산다’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웹툰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고연수는 2020년 사고로 척수 장애를 얻은 뒤 재활 병원에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겪은 일화들을 담은 인스타툰 ‘연두의 재활일기’로 화제를 모았다.

김완혁은 ‘메탈 비보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한 다리로 춤을 추는 국내 유일의 외발 비보이로, 2020년부터는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에서 모델 활동을 겸하며 우리금융그룹, 앱솔루트 보드카 등의 CF에 출연한 바 있다.

김종민 영화감독은 세 살 때 사고로 뇌병변 편마비 판정을 받았으며, 2012년 데뷔작 ‘다리 놓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0여 편의 영화를 제작 및 감독했다.

▲ (왼쪽부터)모델 서영채, 모델 겸 배우 이찬호, 발레리나 고아라.ⓒ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4’ 탑10까지 진출한 서영채는 모델이자, 세 아이를 둔 워킹맘이다. 현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소속 모델로 2021 서울패션위크×그리디어스 패션쇼, 스페이드제이×양해일 디자이너 패션쇼 등에 참가했다.

모델 겸 배우인 이찬호는 예술 대학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배우의 꿈을 키웠으나 2017년 여름 군 복무 중 철원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전신 55퍼센트 화상을 입었다. 이찬호는 2021년 게임 ‘아르미스’ 메인 CF로 모델 데뷔했다.

어릴적 청각을 손실한 고아라는 발레리나이자 모델로, 한국발레협회, 전국장애인체전 개막식 등에서 다수 공연 경력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식 공연 ‘우리가 세상을 움직인다 : 꽃이 된 그대’에서 주역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차해리 대표는 “누군가에게 장애는 자신과 무관한 이야기로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 모두는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질병이나 자연스러운 노화 등으로 삶의 어느 지점에서 크고 작은 장애를 겪게 된다”며 이 책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밝혔다.

결국 이 책에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정받고 싶은 많은 사람의 염원이 담겨있다. 당장 내 이야기는 아닐지라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겪었을 이야기이며, 언젠가 내게도 닥칠 수 있는 이야기라는 뜻이다. 일곱 명의 각인각색이 어떻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의 빛과 색깔을 만들어 가는지를 담았다.

도서 ‘비욘드 핸디캡’은 출판사 북저널리즘 웹사이트를 통해 전자책으로 구매 가능하며, 오는 28일부터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등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판매한다. 현재는 예약판매 중이며, 책의 정가는 1만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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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