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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예술 새로운 가능성 연 MC GO 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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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2-11 09:41 조회7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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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예술 새로운 가능성 연 MC GO 우정훈

 

스트리트 댄서 1세대, 사고 후 휠체어 타고 무대로기획자로의 전환…“장애예술인들과 공연 내가할 일” 

 

MC GO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정훈은 1980년생으로 힙합과 비보이로 알려진 스트리트 댄서 (street dancer) 1세대이다. 우리나라 비보이 발전에 큰 역할을 할 때인 2007년 1월 부산에서 공연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하반신마비 장애를 갖게 되었다. 

 

그는 춤이 좋아서 고등학교 1학년 때 댄스팀을 만들어 힙합에 푹 빠져 하루 종일 춤 속에서 사느라고 대학 진학도 포기하였다. 20대 초반부터 프로댄서로 행사 전문 호스트 MC로 10년 동안 활동하며 힙합계에서 아성을 쌓았다. 

 

서울에서 부산을 오가며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행사가 열리는 곳을 찾아다니느라 전국을 돌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유소년 축구선수로 활동하였을 만큼 건강한 다리를 갖고 있었고, 댄서로 다리의 유연성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였지만 하루 아침에 다리의 기능을 잃고 주저앉았다. 그때가 결혼한 지 6개월 만이라 더욱 충격이 컸다. 

 

사고 당시 이미 잡혀 있던 행사가 많았고, 척수마비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그에게 언제 공연을 다시 할 수 있느냐며 독촉을 하는 바람에 그는 재활 훈련도 받지 못한 채 외상 치료를 마치고 다친 지 7개월 만에 현장으로 복귀하였다. 

 

휠체어를 타고 무대로 

 

그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헛된 꿈을 일찌감치 버리고 휠체어를 타고 자신이 하던 일을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였다. 비보이로 춤을 추는 대신 비보이대회 MC로, 방송 고정연사로 활동을 다시 시작하였다. 

 

물론 건강했을 때에 비하면 활동 영역이 제한적이고, 장애인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공연기획자들과 부딪히기도 하였지만 무대에 서면 능수능란한 진행 솜씨에 휠체어가 별문제 되지 않는다. 

 

통증이 너무 심해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지만 아무리 아파도 공연 전에는 약을 먹지 않는다. 약 후유증으로 말이 어눌해지고 정신도 맑지 않아 공연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통증 속에서 비보이 공연에 흥을 더하고 있는 그는 진정한 프로이다. 

 

우정훈은 휠체어장애인 최초의 Host MC로 장애인예술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그는 앞으로 스트리트 댄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앉아서도 춤을 가르칠 수 있는 강의 방법을 개발해서 강단으로 다시 돌아가고,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사는 것 자체가 예술이기 때문에 대표작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예술인으로 그것도 장애를 가진 예술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다른 경제 활동이 필요하였다. 그래서 부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홍대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였지만 경험도 부족하고 계속되는 불경기를 이겨내지 못해 큰 손해만 보고 사업을 접어야 했다. 

 

부인이 네일아티스트여서 네일아트샵을 냈지만 자영업이 위축되는 사회환경 속에서 또다시 실패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역시 행사 전문 호스트 MC여서 들어오는 일을 다 소화하다 보면 한 달에 5천km를 이동하고 다닌 적도 있는데 집을 떠나면 장애인이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을 찾기도 힘들고,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엉덩이에 욕창이 생겨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었다. 

 

특히나 이 분야는 배틀을 하다 보니 무대에서 12시간씩 사회를 봐야 하는데 얼른 뛰어가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기에 생리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육체적인 고통, 게다가 마음은 무거운데 관객을 향해 밝은 미소를 지으며 긍정적인 얘기를 쏟아 내야 하는 정신적인 고통으로 요즘은 기획자로의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 마침 지난해 장애인의 날 행사로 RESPECT FESTIVAL을 기획, 연출, MC까지 맡아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 축제의 캐치 플레이즈는 keep smile (웃자) 로 장애인은 존중과 배려로 웃을 수 있다는 주제로 축제를 이끌어 갔다. 

 

2018년 4월 20일, 제38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이룸센터 광장에서 존중과 배려가 함께하는 ‘리스펙트 페스티벌’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있었다.

 

이번 행사는 댄서이자 MC로서 활동 중인 MC GO가 기획하였다. 금강산도 식후경, 행사장에 마련되어 있는 푸드존에서 떡볶이와 음료수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 

 

외다리 비보이로서 활동 중이며, 한계란 없다는 것을 몸으로 직접 보여 주고 있는 비보이 김완혁이 소속된 Bubbly Gumps의 축하공연에 이어 10년 동안의 암 투병 중일 아티스트의 멋진 퍼포먼스, 두 명의 여성청각장애 댄서들로 구성된 O.O.S가 음악의 진동을 느끼며 춤을 추었다. 

 

마지막을 장식한 호림밴드는 MC GO가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주치의였던 의사의 아들인 가수 호림이 메인보컬로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비보이 진조크루의 참관 후기 중에서 

 

이렇듯 우정훈은 장애예술인들과 공연을 하는 것이 자기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술팀을 운영하려면 재정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하기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MC GO가 공연을 한다고 하면 장애인 관객들이 찾아오지만 공연장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어서 장애인 관객들에게 불편을 주거나 심지어 그냥 돌아가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하여 우정훈은 괴롭다. 

 

장애인 관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연장, 장애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설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는 날을 기대하며, 그는 몸도 마음도 아프지만 일단 공연이 시작되면 몰입하여 댄서로서의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1996~2018) STREET JAM B-BOY CHALLNGE WHO IS THE BEST KOREA BATTLE CROWD BATTLE IS OVER R-16 KOREA UK B-BOY CHAMPIONSHIP KOREA BATTLE OF THE YEAR KOREA KEEP ON DANCING KOREA FREESTYLE SESSION KOREA RED BULL BC ONE AISA FINAL 보령머드축제 B-BOY‘ THE SHOW’ 춘천 월드레저 HIPHOP & B-BOY CHAMPIONSHIP 강진 청자축제 B-BOY CHAMPIONSHIP 전주 B-BOY GRANDPRIX 광주 LINE UP 부천 B-BOY INTERNATIONAL CHAMPIONSHIP 울산 SUMMER WARS 창원 WANTED06 KOREA LOCKCITY KOREA GOLDEN ERA OF HIPHOP FUNK STYLERS DANCE INSIDE KBS N 'R-16 KOREA' 방송 해설 KBS N 'RED BULL BC ONE' 방송 해설 ETN 'WHO'S THE BEST' MC KBS N‘ SOUL CITY’ MC KBS N 'WE GOT SOUL' 기획, 연출, MC BATTLE OF HEROES 기획&주최 장애인의날 행사‘ RESPECT FESTIVAL’ 기획, 연출, MC 

 

前 부산경상대학교 외래교수, 서울종합예술학교 외래교수, 한국국제예술원 외래교수, 한국예술원 특강교수 KBS-3라디오‘ 강원래의 노래선물’ 고정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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