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 건우아빠, 청와대 앞 1004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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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7-17 08:38 조회8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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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 건우아빠, 청와대 앞 1004배 마무리
8일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안 수정” 투쟁
복지부 ‘대안 마련’ 성과도…“약속 꼭 지켜달라”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8-07-16 16:53:52
지난 9일 청와대 앞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안’ 수정을 요구하며 매일 1004배를 해 중증장애아동 건우아빠인 비영리단체 토닥토닥 김동석 대표가 16일 8일간의 투쟁을 마무리했다.
1004배 과정에서 김 대표는 복지부로부터 조속한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
2살 때 사고로 인한 뇌손상으로 9년째 병원을 찾아 떠돌며 재활치료를 받는 건우는 아직 입으로 밥을 먹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한다. 재활치료는 건우가 생명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방법이지만, 우리나라 어린이재활병원은 민간 1곳뿐이다.
현재 건우는 대전의 한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6개월 정도가 지나면 또 건우를 받아줄 병원을 찾아 ‘재활난민’으로 떠돌아야만 한다.
이에 건우아빠 김동석 대표는 5년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요구해왔으며,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되는 쾌거를 이뤘으나 복지부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안은 형식적에 불과했다.
복지부 장관이 약속했던 9개 병원이 3개로, 나머지는 외래 중심센터로 바뀌었고, 건립비 50%만 지원할 뿐 운영비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전국 9개 모든 권역 재활의료센터 건립 ▲1개소 병원 입원병상 100개 이상 건립 ▲병원 운영비 정부와 지자체 공동 부담 ▲장애아동 등 의견 수렴을 위한 위원회 구성 등을 촉구하며 1004배를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 12일 청와대 앞 1004배를 하는 자리에 보건복지부장관실 정책보좌관이 찾아와 복지부의 사업방향이 중증장애아동 재활치료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과 운영비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14일에는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청와대 앞 1004배를 하는 자리에 찾아와 대전시가 60병상 규모의 병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추후 증축방향 고려하고 의견을 청와대와 복지부와 대전시에 전달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토닥토닥은 보건복지부의 공식적인 답변과 대전시장과의 면담 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 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닥토닥 김동석 대표는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과 피를 토하는 심정을 억누르며 8일간의 1004배를 마친다”며 “마지막 1004배를 하며 그저 대한민국이 건우에게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길 바랄 뿐이다. 보건복지부와 대전시는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만나 했던 약속을 꼭 지켜 달라. 청와대 국민 청원에 온 국민의 관심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석 대표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에서 공공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국민청원을 올렸으며, 16일 현재 2569명이 동참했다. 국민청원은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된다. 국민청원 링크(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300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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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배 과정에서 김 대표는 복지부로부터 조속한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
2살 때 사고로 인한 뇌손상으로 9년째 병원을 찾아 떠돌며 재활치료를 받는 건우는 아직 입으로 밥을 먹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한다. 재활치료는 건우가 생명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방법이지만, 우리나라 어린이재활병원은 민간 1곳뿐이다.
현재 건우는 대전의 한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6개월 정도가 지나면 또 건우를 받아줄 병원을 찾아 ‘재활난민’으로 떠돌아야만 한다.
이에 건우아빠 김동석 대표는 5년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요구해왔으며,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되는 쾌거를 이뤘으나 복지부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안은 형식적에 불과했다.
복지부 장관이 약속했던 9개 병원이 3개로, 나머지는 외래 중심센터로 바뀌었고, 건립비 50%만 지원할 뿐 운영비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전국 9개 모든 권역 재활의료센터 건립 ▲1개소 병원 입원병상 100개 이상 건립 ▲병원 운영비 정부와 지자체 공동 부담 ▲장애아동 등 의견 수렴을 위한 위원회 구성 등을 촉구하며 1004배를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 12일 청와대 앞 1004배를 하는 자리에 보건복지부장관실 정책보좌관이 찾아와 복지부의 사업방향이 중증장애아동 재활치료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과 운영비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14일에는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청와대 앞 1004배를 하는 자리에 찾아와 대전시가 60병상 규모의 병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추후 증축방향 고려하고 의견을 청와대와 복지부와 대전시에 전달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토닥토닥은 보건복지부의 공식적인 답변과 대전시장과의 면담 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 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닥토닥 김동석 대표는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과 피를 토하는 심정을 억누르며 8일간의 1004배를 마친다”며 “마지막 1004배를 하며 그저 대한민국이 건우에게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길 바랄 뿐이다. 보건복지부와 대전시는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만나 했던 약속을 꼭 지켜 달라. 청와대 국민 청원에 온 국민의 관심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석 대표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에서 공공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국민청원을 올렸으며, 16일 현재 2569명이 동참했다. 국민청원은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된다. 국민청원 링크(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300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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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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