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정체성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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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5-04 08:39 조회82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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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정체성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8-05-03 13:53:22
모든 존재는 사랑받고 싶어 하고 또 사랑받아야만 잘 살아갈 수 있다. 이런 사실은 인간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동물이나 식물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아이들이 사랑 받고 자란다면 세상은 보다 완벽한 곳이 될 것이다.
그러나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예쁜 여자 아기가 부모로부터 예쁘다는 말을 듣는 빈도가 예쁘지 않은 아기보다 더 많다는 것을 밝힌 연구도 있다.
발달장애를 가진 아기를 둔 어떤 어머니는 자기가 알 수 없는 이방인을 낳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장애 자녀는 다른 아이들과 달랐고, 그래서 어머니도 그 아이를 다르게 느꼈다.
그러나 장애가 있다는 것은 그 아이가 무언가를 배우는데 있어 비장애아이들보다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 그리고 아이에게 신체적 혹은 인지적 측면에서의 장애가 있다는 것은 그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보다 많은 적응과 조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뿐만 아니라 이는 아이가 자신의 장애로 인해 직면하게 될 문제들을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 많은 사랑과 수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성 정체성을 다루기 위해서는 먼저 사랑을 말해야 한다. 그리고 사랑을 알기 위해서는 사람들 간의 유대에 대해 알아야 하고, 또 유대를 알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알아야 한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런 사랑을 받아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 언급한 내용들은 부모에게서 스킨십이나 애정 어린 말을 많이 들어보지 않고 자라게 될 가능성이 있는 매력적이지 않은 아이나 장애가 있는 아이의 성 정체성을 이야기 할 때 중요한 함의를 제공해 준다.
발달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에 흔히 불편함을 느낀다. 발달장애가 있는 여성들과 함께 한 성교육 시간에 필자가 그들에게 사람들이 쳐다볼 때 어떤 기분인지 물었다.
그들은 모두 “기분 나빠요”라고 대답했다. 필자가 다시 “당신들이 예쁘거나 매력적이어서 쳐다보는 것일 수 있잖아요?”라고 하자 그들은 ‘이게 무슨 소리야’ 하는 식의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자신들을 매력적인 존재로 여기지 않았던 것이다. 자신들이 장애인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쳐다본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못생겼고 다른 사람들보다 부족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가끔 사람들이 그들을 두고 수군거리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로 인해 그들은 자신들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이나 느낌을 가질 수 없다.
우리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아는가? 부모와 같은 중요한 사람들이 부드럽게 우리 손이나 몸을 다독여 주고 또 사랑한다거나 자랑스럽다는 말을 해 줄 때 우리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안다.
부드러운 신체접촉이나 애정 어린 말을 장애가 있거나 매력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비교적 많이 받지 못한다.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전 생애에 걸쳐 그들의 존재 자체가 인정받고 수용되는 말이나 접촉을 비장애인들보다 덜 듣고 살아갈 가능성이 많다.
부모나 가까운 사람들의 부드러운 터치, 애정 어린 말, 속삭임과 애무 등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치 있고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부모나 가족과 신체접촉을 하고 다정한 대화를 하는 것은 발달장애인들로 하여금 건강한 성 정체성을 발달시키게 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발달장애인들이 건강한 성 정체성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을 지녀야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은 세 가지 측면을 포함하는데, 자신이 그곳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것, 그 환경에서 자신이 수용되고 환영받고 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몸은 자기 자신의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발달장애인들이 이 세 가지 모두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고 그 결과 건강한 성 정체성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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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예쁜 여자 아기가 부모로부터 예쁘다는 말을 듣는 빈도가 예쁘지 않은 아기보다 더 많다는 것을 밝힌 연구도 있다.
발달장애를 가진 아기를 둔 어떤 어머니는 자기가 알 수 없는 이방인을 낳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장애 자녀는 다른 아이들과 달랐고, 그래서 어머니도 그 아이를 다르게 느꼈다.
그러나 장애가 있다는 것은 그 아이가 무언가를 배우는데 있어 비장애아이들보다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 그리고 아이에게 신체적 혹은 인지적 측면에서의 장애가 있다는 것은 그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보다 많은 적응과 조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뿐만 아니라 이는 아이가 자신의 장애로 인해 직면하게 될 문제들을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 많은 사랑과 수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성 정체성을 다루기 위해서는 먼저 사랑을 말해야 한다. 그리고 사랑을 알기 위해서는 사람들 간의 유대에 대해 알아야 하고, 또 유대를 알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알아야 한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런 사랑을 받아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 언급한 내용들은 부모에게서 스킨십이나 애정 어린 말을 많이 들어보지 않고 자라게 될 가능성이 있는 매력적이지 않은 아이나 장애가 있는 아이의 성 정체성을 이야기 할 때 중요한 함의를 제공해 준다.
발달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에 흔히 불편함을 느낀다. 발달장애가 있는 여성들과 함께 한 성교육 시간에 필자가 그들에게 사람들이 쳐다볼 때 어떤 기분인지 물었다.
그들은 모두 “기분 나빠요”라고 대답했다. 필자가 다시 “당신들이 예쁘거나 매력적이어서 쳐다보는 것일 수 있잖아요?”라고 하자 그들은 ‘이게 무슨 소리야’ 하는 식의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자신들을 매력적인 존재로 여기지 않았던 것이다. 자신들이 장애인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쳐다본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못생겼고 다른 사람들보다 부족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가끔 사람들이 그들을 두고 수군거리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로 인해 그들은 자신들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이나 느낌을 가질 수 없다.
우리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아는가? 부모와 같은 중요한 사람들이 부드럽게 우리 손이나 몸을 다독여 주고 또 사랑한다거나 자랑스럽다는 말을 해 줄 때 우리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안다.
부드러운 신체접촉이나 애정 어린 말을 장애가 있거나 매력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비교적 많이 받지 못한다.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전 생애에 걸쳐 그들의 존재 자체가 인정받고 수용되는 말이나 접촉을 비장애인들보다 덜 듣고 살아갈 가능성이 많다.
부모나 가까운 사람들의 부드러운 터치, 애정 어린 말, 속삭임과 애무 등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치 있고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부모나 가족과 신체접촉을 하고 다정한 대화를 하는 것은 발달장애인들로 하여금 건강한 성 정체성을 발달시키게 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발달장애인들이 건강한 성 정체성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을 지녀야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은 세 가지 측면을 포함하는데, 자신이 그곳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것, 그 환경에서 자신이 수용되고 환영받고 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몸은 자기 자신의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발달장애인들이 이 세 가지 모두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고 그 결과 건강한 성 정체성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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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정진옥 (juliaj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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