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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장애인 딸 위해 예쁜 옷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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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8-09 08:43 조회1,3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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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장애인 딸 위해 예쁜 옷 만들었죠”

‘제4회 여성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 대상 박주현씨

옷 편히 입도록 리폼 시작…온라인 판매도 계획중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7-08-08 10:56:16
제4회 여성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 대상 박주현씨.ⓒ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에이블포토로 보기 제4회 여성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 대상 박주현씨.ⓒ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내 아이를 위해 하나 둘 리폼의류를 만들다 보니 작은 결과물에 성취감이 생겼어요. 장애인도 예쁘고 멋진 옷을 입고 싶은 욕구가 있잖아요? 이 마음을 갖고 끝까지 정진하고 싶어요.“

지난 7월3일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에서 주최한 ‘제 4회 여성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수상자 박주현 씨는 뇌병변 장애인 딸을 떠올리며 소감을 밝혔다. 박 씨는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창업부스 ‘새로봄수선’을 운영하고 있다.

박 씨는 딸아이가 뇌병변 장애가 있어 옷을 입고 벗을 때 항상 힘겨웠다. 기성복은 아이의 체형에 맞지 않아 쉽고 간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조금씩 수선했다.

바느질은 원래 좋아하기도 했지만 육아에 전념하느라 집에만 있다 보니 답답한 마음에 10년 전 취미로 시작했다.

그러나 전문지식이 없어 다양한 활용이 어려웠고 한계를 느껴 2015년부터 지금까지 중부여성발전센터 ‘의류수선, 창업반’에서 공부하고 있다. 대상 아이디어는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것이다. 수선을 배우면서 많은 고민과 시도를 하며 오랜 기간 수정, 보완 했다.

박주현씨의 특수리폼.등쪽에 절개가 들어가 있어 탈의가 쉽다.ⓒ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에이블포토로 보기 박주현씨의 특수리폼.등쪽에 절개가 들어가 있어 탈의가 쉽다.ⓒ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처음부터 리폼의류사업을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내 아이를 위해 하나 둘 리폼의류를 만들다 보니 작은 결과물에 성취감이 생겼고 주변사람들이 좋아해주니 뿌듯했어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책임감까지 생겼구요.”

특히 박 씨는 지난해 장애인부모회에서 만난 부모들과 서울시디자인거버넌스에 참가해서 뇌병변 장애인을 위한 의복리폼 가이드북도 제작했다. 이를 토대로 선주문을 받고 제작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판매도 할 계획이다.

박 씨는 앞으로 온라인수선과 함께 그곳에 게시판도 만들고 여러 정보도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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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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