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사랑 5.0’ 첫 화면. ©국립국어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이 19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김영일), ㈜셀바스헬스케어(대표 유병탁)와 함께 개발한 점역‧역점역 및 점자 문서 편집 소프트웨어 ‘점사랑 5.0’을 공개했다. 

‘점사랑 5.0’은 묵자 문서를 점자로 변환하는 점역 기능과 점자 문서를 묵자로 변환하는 역점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파일 관리, 문서 편집, 점자 파일 인쇄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점자 문서 편집 프로그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올해 개정된 ‘한국 점자 규정’을 반영한 점역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바뀐 점자 규정을 점역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개정 전 규정도 탑재하고 있어 필요에 따라 사용자가 규정을 선택, 점역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점자 문서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점자 문서 편집 기능도 개선했다. 단위 및 칸 단위 편집과 이동 기능이 추가된 점자판, 문서 최적화 기능, 프로그램 다중 실행 등 점자 문서 제작 환경 개선은 물론 서식 자동 변환 기능과 자동 교열 기능으로 점역의 편의성을 높였다. 악보 편집 및 점역 프로그램을 연동해 악보 점역을 원하는 이용자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점사랑 5.0’을 설치하면 함께 설치되는 ‘점사랑 촉각 프로그램 1.0’은 처음 개발해 공개하는 촉각 그래픽 제작 소프트웨어다.

‘촉각 그래픽’은 촉각으로 감지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변형해 만든 표현물로, ‘점사랑 촉각 프로그램’은 이러한 촉각 그래픽을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점사랑 촉각 프로그램’에서는 직선, 곡선, 삼각형, 원 등의 그리기 도구와 편집 도구, 이미지 파일 불러오기 기능, ‘점사랑’을 통한 출력 기능 등을 지원한다.

‘점사랑 5.0’은 국립국어원 점자 종합정보 누리집(http://korean.go.kr/braille)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누리집(http://kbuwel.or.kr)에서 누구나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국립국어원은 ‘점사랑 5.0’과 함께 점역 엔진 에이피아이(API)를 공개, 관련 산업계에서 점자의 저변을 더욱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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