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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꿈꾸는 토르소맨 (팔다리 없는 소년 레슬러의 감동 실화)
■ 책 소개
어린이에게 꿈과 노력,
도전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책!
을 통해 절찬리 방영된,
어느 장애 소년의 꿈을 위한 도전기!
더스틴 카터는 다섯 살 이전까지만 해도 건강하고 천진하게 뛰어놀던 귀여운 꼬마였다. 그러던 어느 날 더스틴은 ‘수막구균혈증’이라는 병을 앓게 되었고, 팔다리를 잘라야 하는 끔찍한 수술을 하게 된다. 팔다리를 잃은 소년은 스스로 모든 일상생활을 해낼 수 있도록 ‘더스틴다운’ 몸놀림을 터득하게 된다.
하지만 더스틴도 사춘기를 맞는다. 학교에 적응을 못했으며, 성적은 엉망이었다. 친구도 없이 감자칩이나 먹으며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는 것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더스틴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중요한 계기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것은 레슬링이었다. 더스틴은 레슬러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된 후, 새로운 목표와 행복을 맞보게 된다.
『꿈꾸는 토르소맨』은 작년 여름 〈KBS 스페셜〉에서 방영된 장애를 가진 소년 레슬러에 대한 다큐를 동화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어린이들은 더스틴의 이야기를 읽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넘어지고 일어서는 과정이 그 자체로 가치 있다는 것과 넘기 힘든 장애물이 앞을 가로막아도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어린이에게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깨닫게 하는 책!
-유투브, NBC, ABC, 폭스 TV, CBS, ≪뉴욕 타임스≫ 등으로 화제가 된 소년 레슬러의 감동 실화!
줄거리 : 이 책의 주인공인 더스틴 카터는 다섯 살 이전까지만 해도 건강하고 천진하게 뛰어놀던 귀여운 꼬마였다. 그러던 어느 날 더스틴은 ‘수막구균혈증’이라는 병을 앓게 되었고, 팔다리를 잘라야 하는 끔찍한 수술을 하게 된다. 팔다리를 잃은 소년은 스스로 ‘더스틴다운’ 몸놀림을 터득하게 되었고, 힘겨운 노력 끝에 기계나 주변 사람에 의지하지 않고 살아가게 된다. 게다가 팔다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레슬링을 하겠다고 나서는데…….
** 쉽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루려는 열망과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동화
팔다리가 없는 소년 더스틴은 비장애 일반 선수들과 동등하게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42승 4패라는 놀라운 승률을 기록한다. 이런 놀라운 승리 뒤에는 더스틴의 강한 의지가 있었다. 비장애인 선수들보다 혹독한 훈련을 해야 했고, 더 많이 울고, 넘어지고, 일어서야 했다. 하지만 소년은 이 모든 한계를 뛰어 넘고 주 대표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위해 끝까지 의지를 불태운다.
동화를 읽는 어린이들은 자신의 꿈을 돌아보게 되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도전해 보고픈 강한 의지를 느낄 것이다.
** 포기하려는 ‘마음의 장애’가 ‘신체의 장애’보다 더 큰 장애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동화
“설마, 팔다리 없는 레슬링 선수가 정말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더스틴의 이야기를 듣고 믿지 못하겠다는 듯 하는 말이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마음이 팔다리가 없는 신체적 장애보다 더 큰 장애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 동화는 어린이들에게 ‘마음만 먹으면 모든지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과 비장애인과 장애인 사이에 있는 장벽이 사실은 마음이 만들어 낸 것임을 느끼게 할 것이다.
* 명품 다큐방송 〈KBS 스페셜〉이 공들여 만든 원작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재구성한 동화
〈KBS스페셜〉은 지난 1994년 방송을 시작한 이래 대한민국 다큐멘터리의 대표 브랜드로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아왔다. 『꿈꾸는 토르소맨』은 〈KBS스페셜〉이 작년 여름 미국으로 건너가 제작한 다큐를 동화로 재구성한 것이다. 동화는 제작팀의 처음의 취지대로 꿈에 도전하는 더스틴의 얘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감동적으로 전하고 있다.
■ 본문 발췌
“자세를 낮추고, 있는 힘껏 나를 붙잡아 보라고!”
코치의 높아진 목소리에 더스틴은 움찔했습니다. 손이 없는 팔이었습니다. 게다가 팔꿈치 훨씬 위에만 팔이 남아 있는 더스틴이었습니다. 코치의 몸을 붙잡을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저는…… 붙잡을 팔이 없어요…….”
더스틴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코치가 달려들었습니다. 더스틴의 몸이 번쩍 들렸습니다. 그리고 매트 위로 사정없이 내던져졌습니다.
***
더스틴이 매트 위를 떠나질 못하고 눈물지었습니다. 그때 관중들이 모두 일어나 더스틴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 작은 영웅을 위로하는 박수였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했다고 격려하는 박수였습니다. 아니, 감동을 전해 준 그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박수였습니다.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졸업할 더스틴에게 더 아름다운 앞날이 펼쳐지라고 소망하는 박수였습니다. 한마디로 ‘꿈꾸는 토르소맨의 위대한 기적’에 보내는 박수였습니다.
***
너희들은 너희들만의 인생을 살고 있어. 그 끝을 어떻게 매듭지을지, 너희들이 사람들에게 어떤 이로 기억될지는 오로지 너희들에게만 달려 있단다.
-한국의 어린이 친구들에게 중
[출판사 제공]
(책 정보) 꿍따리 유랑단
한국 최고의 댄스 가수로 활동하던 2000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장애(척수손상마비)를 갖게 되었으나 꿋꿋이 이겨내고 제2의 삶을 시작한 강원래. 그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장애 예술가들을 모아 꾸린 공연단체 ‘꿍따리유랑단’의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청소년소설.
한 팔이 없는데도 비장애인들에 맞서 한국 무에타이 챔피언까지 오른 최재식, 장애인가요제 금상 수상자인 심보준, 한 손 마술사로 유명한 조성진 등 쟁쟁한 실력파 문화예술가들이 총망라된 ‘꿍따리유랑단’은 2008년 6월 28일 서울보호관찰소에서 첫 공연을 한 이래 전국의 소년원, 보호관찰소를 돌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희망 전도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열띤 호응에 힘입어, 앞으로는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공연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인기 가수에서 장애인 희망 전도사로 재탄생한 강원래와 베스트셀러 작가 고정욱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 소설은 출간 전부터 출판계에 비상한 화제를 모았다. 평소 고정욱 작가를 좋아했던 강원래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하고 싶다는 꿈을 작가에게 밝혔고,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작가가 강원래와의 끊임없는 의견 교환 끝에 완성해낸 결과물이 바로 이 소설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 작품을 통해 장애인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기 바랍니다. 장애인들에게 먼저 해맑은 눈길과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기 바랍니다. 그래서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우리 모두가 세상을 밝고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장애인이 된 것, 그것이 나와 강원래의 운명이고 사명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본문 12쪽, ‘작가의 말’에서)
집필 과정에서 작가가 가장 고심했던 것은 장애인 문제를, 일방적 주입이나 호소를 배제하고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었다.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누구나 편안하게 읽고 즐길 수 있게끔 보편적 호소력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작가는 꿍따리유랑단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되 방해 세력의 등장 등 허구적 요소들을 적절히 가미하여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안면변형장애, 저신장 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우울증 등 각기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갖고 있는 단원들이 힘을 합쳐 멋진 공연을 이루어내는 과정은 실화 이상의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어느 날, 강원래에게 법무부 직원이 찾아온다. 보호관찰을 받고 있거나 소년원 생활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장애인들로 구성된 문화공연을 준비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 그는 터무니없이 낮은 진행비 때문에 할지 말지 고민한다. 그러나 자신의 경험과 힘들었던 과거를 되뇌며 이를 수락한 뒤, 끼 있는 장애 예술가들을 뽑기 위해 오디션을 준비한다.
“오디션을 하기 전에 자기가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얘기하게 하면 어떨까? 장애인으로 이 사회에서 살기가 얼마나 험난한가를 보여주는 거지.”
“그거 괜찮은데요.”
“자기가 살면서 어떤 설움을 겪었는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렇지만 그런 어려움과 난관을 딛고 서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얘기하게 하는 거야. 일종의 자기 고백이라고나 할까. 그러면 소년원 원생들이 공연을 보면서, 장애인들조차 저렇게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데 자기들은 사지가 멀쩡한데도 너무 한심하게 살았구나 하는 반성을 하지 않겠냐?”
(본문 110쪽)
그동안 좌절과 포기에 익숙해져 있던 단원들은 강원래를 중심으로 뭉쳐 공연 준비를 하면서 차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막이 오른 첫 공연에서 객석을 꽉 채운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벅찬 감동의 도가니를 만들어낸다.
성적, 외모, 가정환경, 진로 문제 등으로 자신감을 잃고 고민하며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감동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해줄 것이다.
[출판사 제공]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1급 지체 장애인이 되었지만 한국장애인연맹(DPI) 이사와 한국장애인인권포럼 부회장으로 일하면서 장애인이 차별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꿍따리유랑단 공연장에서 강원래과 함께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최근에는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했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안내견 탄실이』『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의 일기』『텃밭 가꾸는 아이』『링링은 황사를 싫어해』『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등의 작품이 있다.
특히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프로그램 「느낌표―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의 선정 도서가 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150여 권의 저서를 300만 부 이상 발매한, 정상급 아동․청소년 작가다.
(책 정보)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전통시대 장애인의 생활사를 살펴보는 책.『삼국사기』『고려사』『조선왕조실록』등의 정사뿐만 아니라 야사류, 판소리, 가면극, 개인 일기와 시조, 가사 등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통시대 장애인의 생활과 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당시의 국가 정책 등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조선 전기에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역동적으로 활약했던 장애인들은, 사회가 전환된 조선 중기에 이르면서 점점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근대 이후에는 경제적 궁핍과 사회적인 천대를 겪으며 사회로부터 배척당하게 된다.
이 책은 난계 박연이 세종에게 장애인의 처우 개선을 주장하면서 힘주어 말했던 것처럼,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한다. 옛날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을 차별하지 않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지혜를 알려주며, 현대 우리 사회의 장애인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정창권고려대와 동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하고 현재 고려대 초빙교수로 재직중이다. 역사 속의 여성, 장애인, 어린이, 노인, 하층민 등 주변인들의 삶과 문화를 연구하는 한편, 그것을 현대적으로 변용하는 문화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근 논문으로 「조선조 시각장애인의 삶과 사회적 인식」 「조선에서의 장애인 인식」 등이 있으며, 주요 저서로 『한국 고전여성소설의 재발견』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향랑, 산유화로 지다』 등이 있다.
(책 정보) 우리는 사랑을 연주합니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이희아와 가족의 삶을 다룬 감동적인 휴먼스토리 「우리는 희망을 연주합니다」. MBC 다큐멘터리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를 제작한 고혜림 작가가 직접 집필했다.
이 책은 1급 척수장애인이었던 아버지와 간호사였던 어머니의 만남부터, 희아가 선천성 사지기형이라는 장애를 딛고 세계가 주목하는 피아니스트로 성장하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어려움에 처한 한 가족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삶에 당당히 맞서는 모습을 통해 행복한 가정의 의미와 희망을 다시한번 생각하도록 도와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MBC 휴먼다큐 사랑 작가. 1991년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MBC 구성작가 공채로 방송작가의 길에 입문했다. 1995년 휴먼다큐멘터리의 고전 '新인간시대'로 MBC 방송대상 교양작가부문을 수상했고, '성공시대', '이야기 속으로', '우리 시대', '사과나무' 등 MBC의 대표적인 교양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집필해 왔다. 2006년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로 뉴욕필름페스티벌 금상을, '사랑'으로 2007년 ABU 대상, 2008년 한국방송대상 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MBC 시사교양제작국 전속작가로 휴먼다큐멘터리 '사랑'과 'MBC 스페셜'을 집필하고 있으며 MBC 사이버 아카데미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희아와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우리는 희망을 연주합니다』, 초등학생 딸 은서를 미국의 공립초등학교에 보내면서 얻은 체험기를 녹인 『우리 아이 미국 초등학교 보내기』 등이 있다.
[YES24 제공]
(책 정보) 초록색 자전거
장애아 부모들에게 바치는 책!
장애아 부모들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와 용기, 『초록색 자전거』. 자녀에게 장애가 있다는 진단을 받고 상실감과 두려움, 그리고 절망에 휩싸인 부모들에게 장애아 부모들이 들려주는 63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장애아 부모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선사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도록 인도한다.
모든 부모들은 건강한 자녀를 갖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계획을 세운다.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부모들은 새로 태어날 자녀에 대해 꿈을 설계하고 있다. 하지만 자녀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되면, 꿈은 부서지고 만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새로운 꿈을 만들어냈다.
이 책은 장애아 부모들이 들려주는 63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장애아 부모들에게 긍정과 격려, 그리고 지지를 건넨다. 또한 새로운 꿈을 만들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생각한 것과는 다른 길로 여행해야 함을 가르쳐주고 있다. 아울러 다른 길로의 여행은 혼자만의 여행이 아니라는 사실을 되새겨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닙니다! ”
모든 부모들은 건강한 자녀를 갖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계획을 세운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부모들은 대게 새로 태어날 자녀에 대해 희망과 꿈을 설계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건강상 특별한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게 되면, 그 꿈은 산산조각 나고 만다. 그리고 날마다 분노, 슬픔, 부정, 체념, 더 큰 분노, 더 큰 슬픔, 그리고 탈진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기분, 지독한 죄책감, 공포와 두려움, 자신의 삶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무너져 내리는 느낌, 격렬한 통증,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로 들어선 느낌, 덫에 걸린 느낌과 포획된 짐승이 느낄 법한 무게의 무기력감, 철저히 혼자라는 느낌, 특별한 선물을 도둑맞았다는 느낌, 심장에 칼이 꽂히는 기분, “듣지도, 보지도, 정상적으로 생각하지도 못하게 누군가 자루를 머리에 뒤집어씌우는 것 같았다”… 단적인 표현처럼 보이지만, 당사자로서는 그 어떤 격한 말로 묘사한다 해도 참담했던 그 때의 심경에 다가갈 수 없다고 말한다.
그처럼 절망적이었던 많은 장애아 부모들은 자신과 비슷한 일을 겪었던 부모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비로소 전환점을 맞는다. 비통함과 절망의 느낌을 갖는 것이 정상이라는 확인,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느낀 것과 비슷한 슬픔을 경험하고서도 이들이 여전히 살아남아 잘 살고 있구나 하는 확인과 안도감…. 이러한 확인 과정은 희망이 솟아나는 계기로 이어진다. 더 이상 혼자가 아닐 때, 이 ‘신참’ 부모는 무너진 꿈과 기대가 새로운 것으로 서서히 치환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은 장애 아이의 꿈, 그리고 아이를 향한 부모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길로 여행하는 법을 알려준다. 그 여행은 혼자만의 여행이 아니라는 사실과 함께.
개인의 고통을 사회의 재산으로 내어놓은 사람들
코리의 아빠 에릭 라스트(p. 113)는 수십 번도 넘게 환자들에게 암 선고, 암의 재발, 에이즈, 호흡 중단, 그밖에 죽음에 이르게 되는 끔찍한 병명을 덤덤하게 알려왔던 내과의사다. 그런 그가 어떤 계기로 자신의 진료 방식을 바꾸게 된다. 아픈 환자들에게 진정으로 감사하고, 그들이 쏟아놓는 하찮은 불평에도 인내하며 듣고, 심지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감사할 줄 아는 의사로 바뀐다. 그가 이렇게 변하기 시작한 것은 다운증후군을 가진 코리가 그의 셋째 딸로 태어나면서, 전에는 생각해본 적 없는 것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보험회사 직원, 군인, 전업주부, 교수, 다큐멘터리 작가, 부동산개발회사의 실장, 교사, 컴퓨터 컨설팅 회사의 부장, 여행사 직원 등 보통 직업을 가지고 평범하게 살던 사람들이지만, 그들은 장애아를 얻게 되면서 달라졌다. 이들은 의사나 전문서적보다도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경험 많은 장애 아동 전문가들로 변했다. 그리고 세상에 꼭 필요하지만 아무나 해낼 수 없는 일들을 자원하여 감당하는 ‘상처 입은 치유자’(wounded healer)가 되어, 고통스러운 개인의 경험을 골방에 처박아두지 아니하고 사회에 꼭 필요한 재산으로 내어놓았다. 이 책은 그 많은 결과물들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장애아를 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하세요
한 다리 건너지 않아도 장애아 부모를 만나기란 어렵지 않다. 그렇지만 그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어떻게 대하는 것이 온당한 반응인지 알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때론 위로한답시고 한 말이나 무심코 던진 한마디, 태도, 눈길이 오히려 장애아 부모들의 심장에 비수를 겨누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 다운증후군의 아이를 둔 씬의 엄마 산드라는 인터넷을 통해 “당신이 사람들에게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습니까?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은 무엇이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들의 답은 다음과 같았다(p. 165-169).
장애아를 둔 부모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
● 장애 진단을 받은 아이들을 고정관념으로 규정하는 말을 하지 말라. “그런 아이들은 모두…” 이렇게 시작하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말라. 장애를 가졌다 하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하나의 인격체임을 기억하라.
● 절대 동정적인 어투로 말하지 말라. “저런, 어떻게 해요?” “아휴. 속상하시겠어요.” “그래,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정말 안 된 일이에요.” 이런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말라.
● “더 나빠질 수도 있대요.” 이런 말을 삼가라. 어떤 진단을 받았든지, 부모는 이미 최악의 상황이라고 느끼고 있다.
● 부모의 잘못일 수 있다는 투의 말은 절대로 하지 말라. 자폐증, 주의력결핍 장애, 언어 능력 장애 등의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는 각별히 주의하라.
● 하나님이 이런 상황을 주신 이유를 설명하려 들지 말라. 특히 이런 말을 삼가라. “하나님은 특별한 아이를 특별한 부모에게 주십니다.” 남편과 나는 ‘하나님께서 모든 인생을 향한 목적을 갖고 계신다’는 것을 믿지만, 우리 좋으라고 장애 자녀를 주신 거라는 식의 발언은 신뢰하지 않는다.
● 성자 취급하며 말하는 것도 경계하라. “저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인데, 잘 해내는 당신을 보니까 정말 당신이 천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발언은, 마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너무 끔찍한 사람들이라, 천사 정도는 되어야 사랑할 수 있다는 인상을 준다.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났을 때 그 부모에게 할 수 있는 말
● 일단, “축하한다!”고 말해주라. 그렇다. 당연히 축하받을 일이다! 그 부모가 비탄에 빠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쨌거나 그들은 이제 막 부모가 된 사람들이다. 아홉 달의 임신, 진통, 그리고 출산이라는 과정을 거쳐, 새 아이를 품에 안은 부모가 된 것이다. 충분히 축하받아야 마땅하다.
● 아이와 부모에게 찬사를 보내라. 우리 아들 씬을 안아본 사람들이 “아빠를 꼭 닮았네!”라고 말했을 때 우리는 감동을 받았다.
● 행동은 말보다 큰 소리를 낸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아들 씬이 태어났을 때, 친척이나 친구들이 보여준 행동들은 그들이 해준 어떤 말보다도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우유를 준비하고, 아기 침대를 가져오고, 아이의 장애에 대해 공부하려고 따로 시간을 정해두는 모습들을 보았다. 구체적인 도움을 실제로 보여주라. 언제라도 돕겠다고 말하라. 그렇다고 해서 새로 부모가 된 이들이 당신을 따라다니며 조를 만큼 힘이 남아돌지도 않는다.
[YES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