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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도가니
작가 공지영, 거짓과 폭력에 맞서다거짓과 폭력의 도가니 속에서 피어난 용기와 희망!우리 문단의 대표적인 작가 공지영의 소설『도가니』. 현실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통찰력, 불합리와 모순에 맞서는 정직성, 동시대 사람들과 호흡하는 감수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가 공지영이 2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이다. 광주의 한 장애인학교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선과 악, 진실과 거짓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아내의 주선으로 남쪽 도시 무진에 있는 청각장애인학교 '자애학원'의 기간제교사 자리를 얻어 내려가게 된 강인호. 한 청각장애아가 기차에 치여죽은 사고가 나도 그것을 쉬쉬하는 교장과 교사들, 무진경찰서 형사 사이에서 그는 이상함을 느낀다. 그리고 부임 첫날 우연히 듣게 된 여자화장실의 비명소리로 점차 거대한 폭력의 실체를 알아가게 된다. 장애아들에 대한 구타와 성폭행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학교. 강인호는 대학 선배이자 무진인권운동센터 간사인 서유진, 최요한 목사, 피해 학생의 어머니 등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고 세상에 알리려 한다. 하지만 자애학원과 결탁한 교육청, 시청, 경찰서, 교회 등 무진의 기득권세력들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비열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데….
☞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이 소설은 2008년 11월 26일부터 2009년 5월 7일까지 'Daum'에서 연재한 원고를 다듬은 것이다. 2005년 TV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작가가 현장을 취재하고 자료를 수집한 뒤 집필하였다. 약자의 편에 서서 거짓과 맞서 싸우는 보통 사람들의 분투기가 펼쳐진다. 끔찍한 폭력과 성폭행 장면이 소설 곳곳에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악의 본질, 거짓을 눈감아주는 우리들의 무의식, 잘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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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수화가 꽃피는 마을 (청각장애인 푸르네 가족과 어느 특별한 마을 이야기)
차이와 편견을 뛰어넘어 '따뜻한 우리'로!
「장애공감 1318」 제10권 『수화가 꽃피는 마을』. 이 시리즈는 모든 청소년과 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따뜻한 우리'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준다. 제10권은 프랑스 비두를르 강가의 작은 마을에 청각장애인 푸르네 가족이 이사온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폴루 할아버지를 통해 들려주는 청소년 소설이다. 푸르네 가족이 마을 사람들과 차이와 편견을 뛰어넘어 '수화'로 따뜻한 우정을 나누며 소통해가는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또한 사회적 편견과 몰이해로 일과 사랑을 잃고 자살한 청각장애인 '장'의 편지 19통을 담아냈다. 21세기 청각장애인 푸르네 가족의 이야기와 19세기 청각장애인 장의 편지가 번걸아가며 등장하면서 '장애'는 물론, 진정한 의미의 통합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수화가 꽃피는 마을』는 21세기의 희극과 19세기의 비극이 정교하게 엇갈리거나 마주치며 흘러나가고 있다. 프랑스 비두를르 강가의 작은 마을, 폴루 할아버지가 내놓은 오래된 집에 청각장애인인 푸르네 가족이 이사를 온다. 폴루 아버지는 청각장이인에 관한 무지와 편견을 깨뜨려가면서 푸르네 가족과 소중한 우정을 쌓아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폴루 할아버지는 '목매달아 죽은 귀머거리의 나무'라고 불리는 오래된 떡갈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청각장애인을 둘러싼 슬픈 역사가 밝혀지게 되는데…….
★ 수상! ★
* 2006년 프랑스 NRP 상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 자닌 테송 JANNIE TEISSON
프랑스의 툴롱에서 태어나 모로코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프랑스어 교사를 비롯해 재단사와 어릿광대 같은 다양한 일을 하다가 1992년에 첫 작품을 펴냈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운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작가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금은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해 글을 쓰고 있다. 첫 소설 《미친 소녀》로 ‘상베리 상’의 첫 번째 수상자가 되었으며, 프랑스 서점 협회에서 뛰어난 청소년 책에 주는 ‘소시에르 상’을 받았다. 그의 21번째 작품인 《수화가 꽃피는 마을》은 프랑스의 교육상인 ‘NRP 상’과 벨기에 가족연합이 뽑은 ‘놀며 아무것도 안하기 상’을 받았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뤽스 극장의 연인》 《투아라마와 푸른 소금 호수》 등이 있다.
역자 정혜용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3 대학 통번역대학원(E.S.I.T.)에서 번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등에 출강하며, 출판기획·번역 네트워크 ‘사이에’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산 자와 죽은 자 1, 2》 《단추전쟁》 《작은 보석》 《집착》 등이 있다.
해설, 추천 김도현
단국대학교 특수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노들장애인야간학교와 장애해방운동가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운영위원이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쓴 책으로 《차별에 저항하라》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가 있으며, 2004년에는 장애해방운동가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가 수여하는 제2회 정태수상을, 2009년에는 김진균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제4회 김진균상(사회운동 부문)을 수상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출판사 서평
★ 프랑스 ‘NRP(Nouvelle Revue Pedagogie)’상 수상작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펼쳐지는 아주 ‘특별한 마을’ 이야기
차이와 편견을 넘어 ‘따뜻한 우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감동의 메시지
미국 남동부에 있는 마서즈 비니어드 섬에서는 ‘수화’를 공통의 언어로 사용한다고 한다. 모두가 수화를 사용하는 이 특별한 마을에서는 귀가 들리지 않는 것이 ‘장애’가 되지 않는다. 귀가 들리거나 들리지 않거나,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 또 하나의 ‘특별한 마을’이 있다. 차이와 편견을 넘어 ‘따뜻한 우리’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사는 곳, 바로 ‘수화가 꽃피는 마을’이다.
“여기 도착해서 사람들이 수화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제가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죠. 남편과 저는 가끔씩 건청인과 청각장애인이 서로 열띤 대화를 나누는 이상적인 세계를 그려본답니다. 그런데 그게, 그 세계가 존재하네요! 바로 우리 마을입니다!” (본문 p.184)
이 책은 청각장애인 푸르네 가족과 마을 사람들이 차이와 편견을 넘어 ‘수화’로 소통하며 하나가 되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청소년 소설이다. 또한 그 마을에 숨겨진 비극적인 역사를 19세기 청각장애인 청년 장의 편지를 통해 보여주면서, 푸르네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화합이 갖는 의미를 극대화시키고, 청각장애인들의 삶과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펼쳐지는 아주 특별한 이 마을의 이야기는 ‘장애란 무엇인지’, ‘진정한 의미의 통합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함께 노력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일구어갈 청소년들에게 소중한 깨달음과 감동을 전해주는 책이다.
‘21세기 폴루 할아버지의 이야기’와 ‘19세기 청각장애인 청년 장의 편지’가 교차되는 독특한 구성
이 책은 ‘21세기 폴루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19세기 청각장애인 청년 장의 편지’가 교차되는 독특한 구성을 갖고 있다. 먼저, 이야기의 중심축이 되는 ‘폴루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청각장애인 푸르네 부부의 아들 앙투안과 폴루 할아버지 사이에 쌓아가는 아름다운 우정과, 편견에 가득 찼던 마을 사람들의 의식이 변화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폴루 할아버지는 이 모든 과정을 아이처럼 천진하면서도 노인의 지혜와 유머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목소리로 들려준다. 두 번째로 ‘장의 편지’는 사회적 편견과 몰이해로 일과 사랑, 그리고 자신의 목숨까지 잃어야 했던 청각장애인 청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편지는 ‘폴루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마을의 오래된 떡갈나무가 왜 ‘목매달아 죽은 귀머거리의 나무’가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유일한 단서임을 암시하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긴장감을 더해준다.
>>추천의 말
우리가 장애(영어로 disability, 말뜻 그대로 하자면 무능력)를 어떤 개인이 지니고 있는 ‘손상 자체’가 아니라 ‘무언가를 할 수 없는 상태’로 이해한다면, 농인들은 주변의 환경에 따라 ‘장애인’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즉 청각 ‘장애인’이란 말 자체가 비장애인/건청인 중심적인 사고에서 나온 일방적인 용어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손상은 손상일 뿐이죠. 특정한 관계 속에서 손상은 장애가 됩니다. 그리고 장애인은 장애인이기 때문에 차별받는 것이 아니라, 차별받기 때문에 장애인이 됩니다.
언어는 하나의 문화이며, 문화는 삶의 양식입니다. 두 개의 문화와 삶의 양식을 진정으로 통합하고자 한다면, 이는 일방주의가 아닌 상호주의를 전제로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때 이는 통합이라기보다는 흡수일 뿐이며, ‘수화를 사용하는 민족’에 대한 식민주의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사실을 우리가 알아야만 한다는 것을, 이 책은 19세기의 청각장애인의 편지와 21세기의 청각장애인 가족을 둘러싼 마을의 이야기를 통해 낮고 절절한 목소리로 들려줍니다.
* 장애공감 1318은 모든 청소년과 장애인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따뜻한 우리’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 노력합니다.